'미우새' 박수홍이 봉와직염 진단을 받아 모친의 걱정을 샀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다리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봉와직염 판정을 받는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깁스를 한 채 한 병원을 찾았다. 깁스를 걷어내자 고름 등 깊은 상처가 난 발의 모습이 나타났고, 의사는 "어쩌다 다친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수홍은 눈치를 살피며 "계단에서"라고 답했고,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우리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10명 중에 7~8등 정도로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상처가 곪아 고름집을 형성했을 수 있다"라며 "심한 경우 피부 의식까지 해야한다. 검사를 좀 더 해봐야겠다"라고 사뭇 심각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에 박수홍을 멋쩍어 하며 "선생님, 사실은 클럽에서 놀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라고 밝혔고, 의사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의 모친도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상태가 진짜 심각해 보인다", "바로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아픈 건 알겠는데 이유가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박수홍이 진단받은 '봉와직염'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래 상처가 있던 곳에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심해지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에 오한이 생긴다.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잘 눌리며,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가운데가 곪아서 고름이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상처로 여기고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 피부 괴사 등의 합병증을 부르고 최악에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모기에 물린 곳을 긁으면 손톱 밑 세균이 상처 부위로 침투해 봉와직염에 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