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현장 방문 중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을 만났다.
25일 청와대는 공식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 2박 4일의 뒷얘기를 사진과 함께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멕시코전을 앞둔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차범근 전 감독을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속 문재인 대통령과 차범근 전 감독은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식 SNS 담당자는 '한-멕시코전이 열리던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손을 꼭 맞잡고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라는 글 아래 '#훈훈 #대통령과 레전드의 만남'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차범근 전 감독의 만남 사진에 네티즌들은 "정말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하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 "두 분이 감독으로 함께 나서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멕시코전 현장을 함께했다.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를 '직관'하고 선수들을 직접 격려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을 찾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 기간 중 멕시코전이 열리면서 로스토프아레나를 찾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응원용 머플러를 두르고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대통령 내외는 1대 2 아쉬운 패배 후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쏟아낸 손흥민, 장현수 등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한편 이번 국빈 방문 사진 중 크레믈린대궁전에서 열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참석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와의 만남 모습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 밑에는 "안현수 선수를 본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잘 지냈느냐'며 악수와 포옹으로 안현수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했습니다"는 설명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