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5명이 사상한 안성 교통사고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YTN 뉴스에서는 이날 오전 6시 13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교통사고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고교생 A(17)군 등이 탄 K5 차량은 교차로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다. 적신호임에도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차량 때문에 좌회전 신호를 받은 차량과 반대 방향에서 직진 혹은 좌회전하려던 차량은 교차로로 막 나서다 아슬아슬하게 충돌 위기를 비껴가는 모습이다.
차량은 교차로를 지나 아웃도어 매장 건물로 돌진했으며,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중학생 3명, 고등학생 2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이며, 안성·평택 지역의 서로 다른 학교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안성 시내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 교통사고 CCTV 영상을 본 네티즌은 "다른 차량이랑 충돌했으면 더욱 끔찍한 사고가 될 뻔", "안성 교통사고 소름. 새벽 시간대에 뭐가 그리 급했을까", "무면허 미성년자가 어떻게 렌트를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A군이 무면허인 점을 감안,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렌터카 대여 과정 등을 조사하는 한편, 숨진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음주 여부도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