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 급등락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 원은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분기 마지막 달인 3월 평균 유가는 배럴당 63.3달러(한화 7만769원)였지만 6월 현재 73.1달러(한화 8만1726원)로 큰 폭 상승했다”며 “이에 2분기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에는 재고평가이익이 상당부분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휘발유와 납사의 크랙마진 둔화가 복합정제마진 하락 주요인으로 판단한다”며 “휘발유는 북미를 비롯한 OECD 정유사의 높은 설비 가동률로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제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마진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한 6274억 원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유가 안정화로 상반기 반영된 재고평가이익이 소멸되고, 계절적 수요감소로 복합정제마진의 하락 등을 이유로 일시적인 실적 감소를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유가 급등락에 의한 과도기적 현상이며 산업 전체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