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살인 용의자 사망, 2017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방영…'제천 토막살인사건' 무엇?

입력 2018-06-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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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제천 살인 용의자가 사건 15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27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의 한 원룸에서 '제천 토막살인사건' 유력한 살인 용의자 신모(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의 방에서 약봉지가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은 없는 것으로 보아 당뇨 등 지병을 앓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씨는 지난 2003년 발생한 제천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공개수배된 상태였다.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무려 15년간 경찰망을 피해 다닌 이 사건은, 2017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차례 다뤄지기도 했다.

2003년 3월, 충청북도 제천의 인적 없는 야산에서 토막 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가까스로 채취한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사망자는 50대 여성 구 씨로 밝혀졌다.

방송에 따르면 제천 살인 용의자는 골프 모임을 통해 여러 명의 여성과 내연관계를 맺었으며, 피해 여성 역시 골프 모임 회원이었다.

신씨는 피해 여성을 살해해 매장한 뒤, 이 여성의 통장에서 현금 7000여만 원을 빼내 달아났다.

용의자는 사건이 일어나기 이미 수 년 전부터 타인의 이름으로 차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집을 계약하고,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며 수많은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2016년 신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신씨가 거주했던 원룸의 주인은 "보증금 없이 사글세로 일 년 치 월세를 낸 뒤 살다가 어느 날 자전거만 가지고 사라졌다. 짐은 그대로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현재까지 신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가 숨져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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