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들이 들려주는 기업 창업단계부터 성장까지의 노하우
국가적으로 청년 실업률 해소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청년 창업을 비롯한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들에게 효과적인 멘토링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008~2015년 '연령별 기업 생존율'을 추적한 자료를 보면, 30대 미만의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의 생존율은 16.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다. 이 같은 통계수치는 스타트업이 창업에 대한 의욕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나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창업을 하더라도 풍부한 사회경험이나 회사 경영의 기본 요건들에 대한 지식ㆍ경험ㆍ노하우 등이 전제돼야 '데쓰밸리(창업후 3~5년 사이에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시기)'를 건널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기업들은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해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스타트업 육성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자금과 창업장소 제공에 치우쳐 있을 뿐, 기업 설립 단계에서부터 직원 채용, 아이디어의 사업화, 영업 및 마케팅, 인사•노무•회계 등 각 단계별로 필요한 현실적인 정보나 노하우 제공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에는 멘토링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컴퍼니 빌더' 전문기업 엘솔컴퍼니가 서비스하는 '레딩크(REDINK)'는 각 분야별 멘토들이 스타트업에 필요한 고급 지식과 노하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해 주목 받고 있다.
스타트업들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 '레딩크'는 아예 스타트업들을 위해 멘토링 전문 세미나를 기획했다.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의 디자이너스 라운지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잇츠 레딩크 (IT's REDINK)'란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IT 사업분야, 사업추진, 영업, 마케팅 및 회사 운영 전반에 걸친 각 분야의 넘버원 전문가들이 출연해 이들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한다.
세미나에 출연하는 주요 멘토로는 인공지능(AI)분야 전문가이자 벤플 창업자(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인 이경전 멘토를 비롯해 월드디제이 페스티벌,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을 기획한 류재현 멘토, 한국전략경영학회 상임이사인 김동준 멘토, 브랜다임앤파트너즈 대표인 황부영 멘토,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부회장인 김지헌 멘토 등이 강사진으로 총출동한다.
다루는 분야를 보면, 세미나 1일차인 7월 4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분야에 대한 노하우 소개에서부터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 등이 논의되며, 2~3일차에는 스타트업 경영, 마케팅 전략, 사업 아이디어 기획 및 직무분석 컨설팅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3일차에는 그 동안 주요 강연을 진행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개별적인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링킹 파티'가 준비되어 참가자들의 기대가 높다.
레딩크 관계자는 "청년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사회경험과 기업가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습과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학습이나 경험은 멘토링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