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역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강원랜드 2분기 매출액은 3452억 원, 영업이익은 1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4%, 19.7% 감소해 영업이익 역성장이 7분기 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내외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며 카지노 방문객수가 줄어 드롭액 등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3월말 직권 면직돼 가용 인력 부족 상황이 2분기에도 지속되며 가동률이 하락했다”면서 “카지노 방문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7.4% 줄고 드롭액은 1조4828억 원으로 9.8% 감소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워터파크 등 비카지노 부문의 중장기 성장원 강화와 조직 개혁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원 워터월드가 국내 4번째 규모로 7월 5일 문을 열 전망이다. 연중에 개장했고, 초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올해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실적 의존도가 높은 카지노 부문이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성과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특별채용 절차는 마무리 수순이나 채용 직원들이 몇 개월의 교육 기간을 거쳐 빠르게 업무에 투입돼도 연말부터나 테이블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워터파크 개장 등 비카지노 부문 성과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이익 기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