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한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173억 원, 영업이익은 97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5%, 9.1% 증가한 수치로 메가박스의 점유율 상승과 티켓가격 인상, 방송과 드라마의 해외 매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
홍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의 영향으로 제이콘텐트리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총 3000만 주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모집가액은 5390원, 모집총액은 1617억 원이다.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주식수 희석은 26.3%다. 드라마 IP(지적재산권)투자 확대, 영화 투자 확대, 작가·제작사 인수, 차입금 상환 등이 주요 목적이다.
홍 연구원은 공모자금의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목표가를 낮췄지만 △대장주 스튜디오드레곤 주가 상승에 따른 방송 부문의 재평가 △넷플릭스향 판매와 드라마 투자 증가에 따른 방송 고성장 △티켓가격 상승을 통한 극장 수익성 개성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홍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최대 9.3%(+), 최저 11.5%(-)의 수익률을 기대한다”며 “유상증자의 충격으로 주가가 11% 이상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