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한국콜마에 대해 1000억 원 규모 제3자배장 유상증자를 통해 CJ헬스케어 인수로 높아진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9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지난달 29일 10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만500원이며 신주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124만2237주로 기존 발행주식수(2110만4461주) 대비 5.9%에 해당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한국콜마홀딩스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이 23.54%에서 27.79%로 증가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로, 조달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해 IFRS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KTB투자증권 추정치 기준 344.4%이며, 순차입금은 9700억 원”이라며 “유상증자 대금으로 차입금 상환 및 향후 CJ헬스케어 배당금으로 씨케이엠(특수목적법인) 이자비용 커버 등 재무구조 개선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는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할 이슈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일부 희석은 불가피하지만, 최대주주로부터의 자금조달은 강한 재무구조 개선 의지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