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ㆍ무 등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아
소비자물가가 9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축산물(1.5%), 석유류(2.2%) 등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석유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0% 올랐다. 반면 농산물(-4.5%), 공공서비스(-0.1%), 개인서비스(-0.2%) 등은 하락했다. 농축산물 중 5월 가격이 급등했던 감자와 무는 각각 41.0%, 24.2% 하락하며 안정됐으나 돼지고기와 파가 각각 5.2%, 12.1%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는 석유류 인상에 따라 교통 물가가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음식·숙박 물가도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전월 대비 0.7%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5%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감자·무값이 안정되면서 신선채소가 전월 대비 10.0%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의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