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분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절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TV 부문의 원가는 상승하는 반면 매출액은 원가만큼 상승하지 못하면서 2분기 HE(TV)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기존 11.7%에서 10.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MC(스마트폰) 사업부도 G7 ThingQ 판매 부진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B2B(기업 간 거래) 사업부 역시 태양광 가격 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5.3% 하향한 8188억 원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OLED TV 출하량 증가와 65인치 이상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적자폭 확대로 디스플레이 모듈 구매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TV 수익성 하락은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10월부터 미국 테네시 공장을 가동하면서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해소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미국 세이프가드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급락했지만, 올해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저점을 탐색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