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57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1% 늘어난 2431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181억 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8.6%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2분기 고지혈증치료 복합제 '로수젯' 및 신규 개량신약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 공백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테넥스 상장 관련 마일스톤 약 70억 원에 대한 전년 일회성 기술료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한미약품의 개별 매출액와 영업이익은 각각 1831억 원과 132억 원으로 추정하며 "경쟁제품 '아토젯'의 장기품절로 로수젯의 2분기 매출액이 9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2분기 개별 매출액은 571억 원으로 비수기로 1분기보다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230억 원으로 품목 조정에 따른 정체 구간을 지나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하반기 R&D 모멘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