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주의보 내린 '쁘라삐룬'에 부산항 '비상'…입출항 전면 통제

입력 2018-07-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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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태풍 '쁘라삐룬'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항이 입출항 전면 통제를 결정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컨테이너부두의 하역 작업을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신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하역할 예정이던 선박 33척이 입항하지 못하면서 하역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공사는 현재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은 바람과 파도의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피항했다. 부두 운영사들은 쌓아놓은 컨테이너와 크레인을 강풍에 쓰러지지 않게 단단히 묶어뒀다.

부산항이 입출항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김해공항도 항공편을 잇따라 결항했다. 김해공항은 오전 10시 기준 국제선 26편, 국내선 20편 등 총 46편의 비행 결항을 결정했다.

한편, 부산 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태풍주의보를 내리고, 오후 6시 이후부터 부산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일 새벽까지 부산 내륙지역에는 40∼100mm, 해안지역에는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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