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와 실적 흐름이 나쁘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7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535억 원(-31.9% yoy), 영업이익 1032억 원(-84.5% yoy)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1회성 이익을 제거한 이익률 수준으로, 당분간 이어질 LNG(액화천연가스)선 인도효과를 감안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규수주는 5월말까지 27억9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6월 15일에는 현대상선으로부터 2만3000TEU(1TEU는 약 6미터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도 건조 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상태로 아직 인식되진 않았지만, 최근 선가를 감안했을 때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예상수주 70억 달러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더딘 것처럼 느껴지는 수주상황이 특별히 나쁜 것만은 아님을 설명해준다”면서 “연초부터 이어졌던 LNG선 중심의 수주만이 아니더라도, 탱커, 심지어 컨테이너선도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하반기도 수주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근거”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