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월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삼성·현대차 등 통합 감독 대상 7개 금융 그룹의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최성일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 주재로 교보생명·롯데·미래에셋·삼성·한화·현대차·DB 등 7개 그룹의 위험관리 담당 임원(CRO)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의 후속조치인 위험관리실태 현장 점검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2일부터 시행된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초안)을 설명하고 위험관리 실태평가방법과 평가시 평가사항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위험 관리 실태 평가는 통합 감독 제도의 한 수단으로 △위험 관리 체계 △자본 적정성 △위험 집중 및 내부 거래 △지배 구조 및 이해 상충 등 4개 부문, 18개 항목을 5등급으로 평가한다.
올해 예정된 금감원의 위험관리실태 현장점검 일정은 △8월 롯데 △9월 현대차·DB △10월 삼성·한화·교보 △11월 미래에셋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그룹들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위험관리기준 마련, 그룹위험관리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그룹위험관리업무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금융그룹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금년말까지 위험관리실태 평가기준 및 매뉴얼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