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최근 불거진 발암물질 함유 우려 고혈압치료제 판매 논란과 회사의 제품이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시판 중인 완제의약품은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식약처의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10일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 원료의약품 목록에는 회사명이 올라갔으나, 현재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잔여 재고량도 없다는 사실을 지난 8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관계사 한국바이오켐제약의 ‘디자르탄정’은 당초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제품 목록(219개)에 포함됐으나, 9일 식약처가 발표한 현장조사 결과 문제의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조치가 해제됐다.
회사는 발암물질 의약품 사용에 대한 국민들과 의약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에 회사 제품의 주성분 제조원이 문제의 중국 제조사와 관계없음을 밝히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식약처는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치료제 115개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회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104개 품목의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는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