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행 성수기 진입 및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 수요의 구조적 확대로 실적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여객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노선이 지진과 홍수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도 견조한 L/F(탑승률)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1등 LCC(저비용항공사) 사업자로서 큰 폭의 공급 확대와 높은 L/F를 유지하며 국제 여객 수송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CASK(단위비용)가 낮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795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9% 감소한 127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컨센서스(178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국제 여객 수송은 호조를 보였으나, 지난해 2분기와는 달리 올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Yield(단가) 개선이 어려웠고, 유가 상승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