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필라이트 후레쉬 관련 비용 증가 ‘목표가↓’-IBK투자증권

입력 2018-07-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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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에 따라 관련 비용이 증가해 2분기 수익성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082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 감소한 330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소주 리뉴얼 제품 및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에 따른 디자인 교체, 마케팅, 시제품 생산 등 관련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파업 종료 이후 단기간 내 판매량을 확대해 발생한 일부 매출 공백과 리뉴얼 제품 출시 전 재고 조정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부터 도수 인하 효과로 소주 판매량이 증가하겠지만, 소주 리뉴얼 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맥주 부문은 수입맥주(유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고, 필라이트 후레쉬 출시 효과로 발포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9.5%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맥주 부문 매출의 69.4%를 차지하는 레귤러 맥주의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제품 마케팅 등 비용 부담으로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발포주와 수입맥주 매출 성장에도 레귤러 맥주 판매 부진으로 맥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지난해 파업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4분기 전까지는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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