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미국 기업과 손잡고 현지 자동차 전장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는 미국 미시건에 위치한 로고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여 있는 미시건주 로물러스 시티에 합작법인 '한국테크놀로지 USA'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초기 투자규모는 205만 달러(약 23억 원)로 한국테크놀로지가 1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출자, 로고스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공항 인근에 위치한 1만8000평 규모의 부동산 대지를 105만 달러로 현물 출자한다. 해당 부지에는 합작법인의 자동차 전장 제조 및 유통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 및 판매, 유통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
로고스는 미국 완성차 빅3(포드,GM, 크라이슬러) 조립 공장과 미국 소재 주요 글로벌 티어(TIER 1) 부품 업체 공장에 물류 시스템을 구축, 자동차 부품 공급망 관리를 위한 기반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미국 시장에서 제조 및 기술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미국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시건주는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완성차 기업, 부품 공급 업체들의 본사와 연구소들이 집결해 있어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위치”라며 “미국시장을 기반으로 남미,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 일반공모에 45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