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 결론으로 우려할 상황이지만 과도한 걱정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적격성 여부가 이슈화되고 있으나, 이 역시 연결회사인 삼성물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추가 감리 스케줄이 정해진 바 없어 회계처리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오히려 증선위의 긴급브리핑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지배구조개편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물산이 일부 인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경우 무수익 자산의 수익 자산화 관점에서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달 12일 오후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사항 여부에 대해 "바이오젠 콜옵션 주석 누락은 고의"라고 판단했지만, 핵심이슈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변경에 대해서는 "금감원 주장의 명확성과 구체성이 미흡하다"며 판단을 유보하면서 추가 감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