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은 특수학교 A 교사를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교사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여학생 2명을 교실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학교는 학생과 상담하던 중 이 같은 내용을 듣고 9일 경찰과 성폭력상담센터에 A 교사를 신고했다. 학교는 A 교사를 10일 직위 해제했다. A 교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이 추가로 나와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 교사가 속한 특수학교에 감사팀을 보내 전교생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1명 더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로 확인된 피해 여학생은 A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학생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2012년 특수학교에 채용된 A 교사는 채용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 특수교사 자격증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부정 채용 여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네티즌은 “이래서야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가 어떻게 학교를 믿고 보내겠냐”며 분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izoa****’는 “짐승만도 못한 X. 남자 장애 아이 키우면서도 세상 무서워 맘 졸이는데, 여자 장애 아이는 더 조심하면서 교육을 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라고 토로했다.
아이디 ‘wind****’는 “자격증도 없는 교사가 특수학교 교사로 근무하다니. 학교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동안 저 아이들은 뭘 보고 배웠을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