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고리원자력발전소)
유지인트는 원전제염해체의 핵심 기술인 방사화학분석 사업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민간 원전기업으로는 최초라는 설명이다.
유지인트에 따르면 해당 분야는 원전해체 시 발생하는 금속, 콘크리트, 토양 등 방사성폐기물의 방사능, 방사화를 분석하는 기초적인 원천기술이다. 국내는 원자력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제외하고 관련 기술 및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존재하지 않아, 본격적인 원전해체를 앞둔 시점에서 큰 과제로 꼽힌다.
유지인트 자회사인 ACT의 홍용호 박사는 “2018 세계원자력전시회를 통해 원전 선진국의 기업들과 본격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했다”며 “국내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유일하게 방사화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 해체 시 자체인력만으로 발생하는 분석 수요 전체를 처리하기 어려움이 따른다는 판단에서 발 빠르게 관련 기술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최근 라돈침대를 비롯해 환경, 산업 ,의료 분야 방사화 분석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기술력과 인력 확보 시 관련 사업의 독보적인 위치 선점이 가능한 점도 사업 추진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