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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한 크로아티아가 엉뚱한 고민에 빠졌다. 다름 아닌 대표팀에서 쫓겨난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에게 '우승 또는 준우승 메달을 줘야 하나'라는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펼친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는 크로아티아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에 처음 올랐다.
기분 좋은 일이지만 크로아티아 대표팀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었다. 다름 아닌 칼리니치 때문이다.
칼리니치는 이번 월드컵 본선 명단에 포함돼 러시아행을 했다. 문제는 지난달 1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교체명단에 오른 칼리니치를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칼리니치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겠다고 버텼다. 선발 명단에 자신을 포함시키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었다.
결국 다리치 감독은 칼리니치의 대표팀 퇴출을 결정했고, 조별리그 2차전부터 준결승까지 줄곧 22명의 선수 만으로 팀을 운영해 왔다.
한편, 크로아티아 대표팀 측은 칼리니치의 메달 수여 여부에 대해 "대표팀 선수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