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서울옥션에 대해 미술품 시장 성장에 따라 낙찰금액 증가 시 큰 폭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THAAD)와 위작 논란 등 악재가 마무리되고 글로벌 미술품시장이 활황에 진입하며 상반기 서울옥션의 낙찰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경매 ’서울옥션 블루’와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 등 다양한 미술 경매 플랫폼을 확보하며 매출액 다변화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옥션의 경매 낙찰총액은 613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두 차례 홍콩 경매가 예정돼있어 올해 연간 낙찰총액은 13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올해부터 홍콩 SA+를 오픈하며 연 4회 홍콩 경매를 시작했다”며 “경매 작품 수 및 낙찰총액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회사 서울옥션 블루를 통한 온라인 경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프린트베이커리도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SR(주가매출액비율)은 2.2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매회사 평균 2.8배 대비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금액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