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G20 참석해 주요 관계자와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
김동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마찰 및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G20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김 부총리가 이달 21~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해 세계 경제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마지막 회의다. 세계 경제, 일의 미래, 인프라 개발, 기술 발전과 금융, 국제금융체제, 국제조세, 기타 이슈(포용적 금융) 등 총 7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주요 20개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세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 마찰 등 위험요인과 금융시장 불안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G20 차원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실무그룹 공동의장국 대표로서,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통화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대응방안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김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국·중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 세계은행(WB) 총재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는 양국 간 주요 경제현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는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용 WB 총재와는 WB 그룹 증자, WB 한국사무소 역할 제고 등 한-WB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 △세계 경제 세션에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마찰, 구조적 저성장 등 주요 리스크를 점검하고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일의 미래 세션에선 기술혁신을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한편, 양극화 등 기술진보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모색한다.
△기술발전과 금융 세션은 금융 안정성, 소비자·투자자보호 등 암호화자산(가상통화)의 위험요인에 대한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검토 결과 및 향후 대응방안을, △국제금융체제 세션은 자본흐름 관리조치(Capital flow management measures)에 대한 IMF의 적절성 평가 기준, 저소득국의 부채 투명성 제고 방안을 각각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