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속살] 치킨집에서 만나는 삼계탕 ‘맘스터치 삼계탕’

입력 2018-07-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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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대중·소중삼계탕’ 4000~6000원 착한 가격… 복날 겨냥했지만 물량 조기 소진 히트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보양식인 ‘삼계탕’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한 맘스터치의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계기는 의외로 단순명료했다.

맘스터치를 전개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프랜차이즈사업 부문 정동훈 사업개발팀장은 “맘스터치를 찾는 고객 대부분이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약 3조 원에 달하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올봄부터 상품기획팀과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인 가정간편식 개발에 나섰다. 이후 수차례 논의 끝에 20여 년간 갈고 닦아온 닭 요리 노하우를 살리면서도 여름이라는 계절 특성을 반영한 ‘삼계탕’이라는 아이템을 고안해냈다.

개발 과정에서 사업개발팀은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팀장은 “간편식이지만 간편식 같지 않은 느낌을 주기 위해 100% 국내산 닭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고 일반 삼계탕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닭고기의 탱탱한 육질은 살리면서 비린내 없는 깔끔한 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가성비도 노렸다. 4000~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삼계탕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가 아닌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맘스터치 매장에서 판매해 프랜차이즈 유통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또한 주 3회 신선한 재료를 배송하는 기존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추가 물류비 부담은 없애고 가격경쟁력을 더했다. 가맹점주들도 매장 내 조리 제품이 아니기에 판매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반색했다.

네이밍에도 신경 썼다. 이미 시중에 다양한 삼계탕 가정간편식 제품이 출시돼 있는 만큼 후발 주자로서 소비자들 뇌리에 최대한 빨리 자리 잡아야 했다. 이에 젊은 층이 주고객인 점을 감안해 재미있고 독특하게 기억에 쉽게 남을 수 있도록 사이즈별로 대중의 입맛을 저격한다는 ‘대중삼계탕(800g)’과 소중한 한 끼를 책임진다는 ‘소중삼계탕(600g)’으로 이름 지었다.

이렇게 개발된 ‘맘스터치 삼계탕’은 당초 초복, 중복을 겨냥해 삼계탕 판매 계획을 세웠으나 조기에 준비물량이 소진되면서 바로 추가 생산을 결정했고 고객 호응에 힘입어 여름 이후에도 계속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제품은 전국 1000여 개 맘스터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주헌 맘스터치 운영본부장(상무)은 “‘맘스터치 삼계탕’은 맘스터치만의 노하우와 가정간편식에 대한 고객 니즈가 결합한 제품으로 가격 대비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 트렌드에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맘스터치만의 차별화한 가정간편식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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