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진행했던 ‘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통해 약 1300만 달러(약 146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현대홈쇼핑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와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PN풍년·드림셰프·두두월드 등 주방부문, 엔앤비랩·두리화장품 등 뷰티, 엘더블유·에이원 등 생활부문, 보국전자 등 가전부문, 헬스밸런스 등 식품부문 등 총 20개 중소협력사가 참여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참여한 전 협력사에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전액을 지원했다.
현대홈쇼핑은 태국에서 현지 유통업체 바이어와 현대홈쇼핑 태국 법인 ‘하이쇼핑’ 소속 MD 등 총 60명이 참여해 참여해 1:1 맞춤형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압력솥 냄비를 생산하는 'PN풍년'의 경우 태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로 꼽히는 ‘인덱스 리빙몰(Index Living Mall)’ 주방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54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보국전자의 ‘티포트’(20억 원), 엔앤비랩의 ‘클렌징 오일폼’(13억 원), 드림셰프의 ‘냄비와 후라이팬’(12억 원), 엘더블유의 ‘트레이’(11억 원),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 샴푸’(8억 원), 에이원의 ‘리안 유모차’(7억 원) 등의 제품들도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태국 현지 법인 하이(HIGH)쇼핑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제품을 방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중인 ‘해외판로 개척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현지 방송시 필요한 프로모션과 상품 인증 등 참여 기업들이 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0월 말에도 1억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베트남 프로그램에 선정된 중소협력사에도 태국과 마찬가지로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이경렬 대외협력팀장은 “현지 방송 및 수출 등 계약 과정 전반에 있어 현대홈쇼핑 해외사업팀과 협력사를 매칭시켜 해외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참여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유통시장을 견학하거나, 선호하는 특정 유통사와의 상담회를 마련하는 등 협력사의 니즈를 반영해 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