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SKC코오롱PI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판가 하락으로 인한 충격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677억 원으로 컨센서스(601억 원)와 당사 추정치(615억 원)를 모두 웃돌았다”며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해보였지만 중국 연성회로기판(FPCB)용 폴리이미드(PI)필름 수요 강세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치와 동일한 24.8%를 기록했다”며“6월 초부터 진행된 원화약세와 소송비용 감소 영향으로 영업외 손익의 적자폭이 줄면서 순이익도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18.1%가량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3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775억 원, 영업이익은 20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23% 늘어날 전망”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에 5% 내외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와 내년 PI필름 판가 전망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하향 조정했다.
주 연구원은 “타이트한 PI필름 수급상황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각각 10% 중후반과 한자리 후반의 판가상승을 예상했지만, 10% 초중반과 한자리 중반의 판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적정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30배의 멀티플을 부여해 도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