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노회찬 빈소서 오열한 유시민…김성태·김구라·박형준·박창진 등 조문 행렬 이어져

입력 2018-07-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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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던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투신해 숨졌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는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로부터 4000만 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라며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는 유서 3통을 남겼으며 이 중 2통은 가족에게, 1통은 당원들에게 보낸 글로 알려졌다. 정의당이 공개한 유서는 당원들에게 보낸 글이었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소식은 정치권에도 큰 충격이었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유시민 작가는 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영정사진 앞에서 조문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앞서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하차하면서 故 노회찬 원내대표가 유 작가의 후임으로 '썰전'에 출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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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원내대표와 '썰전'에서 함께한 방송인 김구라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을 비롯해 '썰전' 제작진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길을 조문했다.

박형준 교수는 故 노회찬 원내대표를 회상하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의미롭다고 생각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심으로 정치를 해오신 분"이라며 "아마 그런 자기 가치에 안 맞는 것을 못 견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치인 중 그렇게 깨끗하게 사신 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참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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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故 노회찬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에 다녀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문 후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 마지막 순간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특히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저와 노동운동 이야기를 하면서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비보를 접해 충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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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린 정의당 정당연설회에 故 노회찬 원내대표와 함께 참여했던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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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도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던 故 노회찬 원내대표가 황급히 가신 데 대해 충격과 고통을 금할 수 없다"며 "그분이 남긴 많은 정치적 과제를 남은 우리가 이어받아 국민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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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다. 억장이 무너져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심경을 대변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빈소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눈물을 쏟으며 조문객을 맞았다.

한편,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장례식을 5일간 정의당장(葬)으로 치르고, 상임장례위원장으로 이정미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장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심상정 의원이 장례 총괄자 격인 호상을 맡고, 유시민·조준호·천호선·나경채·김세균 전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장례위원은 전·현직 국회의원으로 추후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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