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연합뉴스)
프로농구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용인 라씨'의 시조가 됐다.
대한농구협회는 23일 수원지법으로부터 라틀리프의 창성창본(創姓創本·성과 본을 새로 짓는 것)과 개명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출신 라틀리프는 한국으로 특별귀화하면서 '라건아'로 정식 개명했다. 본(本)은 용인이며 라틀리프가 용인 라씨의 시조다.
라틀리프는 라건아로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새로 발급받는다. 신분증을 새로 받은 후 대한체육회를 통해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농구연맹(FIBA) 등에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라틀리프는 다음 시즌부터 라건아로 뛸 전망이다. 라건아는 영문명 라틀리프에서 딴 성 '라'(羅)에 씩씩한 사나이라는 뜻의 '건아'(健兒)를 합친 것.
다만 다음 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라건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농구협회는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