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 폭염과 가뭄 여파로 밀가루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한탑이 상승세다.
25일 오후 2시 9분 현재 한탑은 전일대비 130원(5.35%) 상승한 256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한 언론매체는 밀(wheat)이 폭염과 가뭄 속에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미국 농업부(USDA)의 ‘세계 곡물 수급동향과 전망’에서 러시아의 2018/19년 밀 생산량은 전년대비 1649만 톤(t) 감소한 685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전년대비 218만 톤 감소한 1억494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도 전년보다 48만 톤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캐나다도 4월 이후 지속된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의 여파로 실제 생산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도 가뭄이 심하게 진행 중인 호주의 경우, 실제 생산량은 오히려 예년대비 120만 톤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 매체는 전 세계적으로 밀 생산량은 1.7% 정도 감소하고 이에 비해 소비량은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농업부도 2018/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6100만 톤, 소비량은 26억1490만 톤으로 전망돼 소비량이 생산량보다 5390만 톤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곡물 재고량 역시 전년대비 8.4% 감소한 5억844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밀가루 생산업체인 한탑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