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며 입지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25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 자동자 전장사업 등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MLCC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장용 MLCC 수요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자율주행 차량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내년 이후 MLCC 중장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장시장 사업 기회가 충분히 넓어질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해 고객 공급 확대, 신규승인 등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기술 트렌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폴더블 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폴더블 기판 디자인 혁신에 중점을 두는 등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규 카메라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래선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트업체와는 고성능 카메라 개발 협업 초기 단계부터 협업하고 있다”며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관화해 공급을 확대하면서 협업으로 기술 트렌드 변화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판 사업은 회로기판의 경우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메인보드용, OLED용 RFPCB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패키지 기판은 수율, 품질 위주로 고부가가치 AP용 확대하면서 전장, 5G,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판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미래성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하반기는 2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98억 원, 영업이익 20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2분기 영업이익 2224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