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중국 건설기계 시장 고점 논란에 따른 주가 조정을 거친 만큼 앞으로 주가 상승 동력이 내재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26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731억 원으로 집계. 직전분기 대비 13% 개선됐다”며 “최근 상향 조정된 시장 예상치도 11%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밥캣과 엔진 부문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했다”며 “2분기 호실적을 반영, 올해 실적전망이 7%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증시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동종(peer) 그룹의 밸류에이션(valuation, 가치평가) 주가수익배율(PER) 목표치가 최근 낮아졌고, 주요 매출 시장이 중국 건설 기계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따른 희석 효과를 반영 PER 8.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 고점 논란이 있지만 해외 주요 건설기계업체들이 평균 PER 1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는 할인 거래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두산밥캣 지분가치가 실적 대비로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존 목표주가 1만2100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