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와 국내 스타트업 플라츠마마가 함께 선보인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방(사진제공=효성)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을 2008년도에 개발했다. 리젠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달리 페트병을 수거해 작게 조각을 내고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플리츠마마는 500ml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실을 이용해 니트플리츠백 1개를 만든다. 국내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 없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시작한 ‘착한 브랜드’다. 플리츠마마는 아이템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재 선정에 고심했고, 효성이 개발한 리젠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효성 또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나섰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은 더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며 "효성도 친환경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이사는 “효성이 생산하는 리젠은 리사이클 원사지만 기능이나 품질면에서 일반 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동시에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