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에는 수주와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0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4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낮은 2209억 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정체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은 예상했으나 이 외에 해외 발전부문 등의 손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주택 부문의 이익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 분양물량이 1만8000호로 사상 최대 수준까지 증가했고, 개포8단지, 김포 리버시티, 하남 강일, 세종 등에서 대형 자체사업의 착공에 따라 내년 자체 주택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수주는 올해 6조 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조8000억 원으로 부진한 성적”이라면서도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 20~30억 달러, 사우디 항만 15억 달러, 인도네시아 복합화력 3억 달러 등에 대한 입찰 결과가 3분기에 발표될 예정으로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주가 조정과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및 해외수주 확대가 예상되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특히 이미 투입된 1조 원에 이르는 토지비용이 향후 회수되면서 현금흐름 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