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통신장애로 1시간 30분간 무더기 지연…승객 불만 폭주 "폭염 원인은 아냐"

입력 2018-07-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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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story@)

KTX와 SRT 등 고속열차 20여 대가 최대 1시간 30분 이상 무더기 지연 운행해 승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에 위치한 남산분기점(평택 인근)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고 구간을 지나는 KTX 16대가 10분에서 1시간 8분까지 지연 운행됐다. SRT는 11대가 최대 1시간 3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장애가 운행이 지연되자 코레일은 해당 구간을 지나는 고속열차가 일반 선로로 우회 운행하도록 했고, 일부 열차는 시속 30km 이하로 달리도록 했다.

이어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사고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9시 5분께 통신을 정상화했다.

하지만 장애 여파로 이날 자정께까지도 열차 지연 운행은 이어졌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

한편, 이날 KTX와 SRT 이용 승객들은 SNS를 통해 "KTX가 일반 열차보다도 느리다", "이럴거면 그냥 버스나 타고 갈껄. 빨리 가려고 고속열차 끊었는데 돈은 돈대로 들고 이게 뭔지 모르겠다", "20분 이상 열차 지연되면 지연 보상금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모두 꼭 지연 보상금 챙기세요" 등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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