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폰’ 블랙베리, 알뜰폰으로 국내 공략

입력 2018-07-30 09:25수정 2018-07-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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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 등 해외 업체들이 20만~30만 원대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제품은 추억의폰 ‘블랙베리’다. 블랙베리는 ‘오바마폰’이라는 애칭으로 한때 국내 소비자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풀스크린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모습을 서서히 감췄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더 강력한 고유의 DNA를 품고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 출시된 블랙베리 스마트폰 중 최초로 탑재된 듀얼유심과 한층 강력한 보안으로 한국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블래베리모바일 코리아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랙베리 키투(KEY2)’를 소개했다. 블랙베리 키투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블랙베리 키원’의 후속작이다. 이 제품은 CJ헬로가 운영하는 알뜰폰 사업자 헬로모바일을 통해 출시됐다. 키투는 보안키를 프로세서에 추가하는 하드웨어 루트를 구축해 강화된 운영체제를 갖췄고 스페이스 바에서 지문 인식을 통해 사진을 찍는 로커 기능을 지원한다. 듀얼 유심을 적용해 단말기 하나로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중복 가입할 수 있고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어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블랙베리 고유의 쿼티 키보드는 한국어가 각인됐고 전작보다 20% 확대됐다. 이밖에도 블랙베리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전작과 사이즈가 유사하지만, 두께 1mm, 무게 20g가 감소했다.

블랙베리 키투 색상은 실버(64GB)와 블랙(128GB) 두 가지로 CJ헬로 2년 약정 기준 실버 34만9000원, 블랙 39만3000원이다.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 구매 고객은 대우전자 서비스센터 및 행복N 서비스센터 등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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