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포탈 다룬 본토 언론기사 삭제돼 의혹 더 커져
▲판빙빙이 지난해 5월 21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필름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중국 최고 여배우인 판빙빙은 최근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홍콩/AP뉴시스
36세의 판빙빙은 세금포탈 혐의로 아직 공식 기소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중국 중앙(CC)TV의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이 처음으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이중계약인 ‘음양(陰陽)’계약이 만연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판빙빙이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당시 그는 한 여성 스타가 4일간 공연하면서 1000만 위안(약 16억 원)의 출연 계약을 맺었으나 이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는 6000만 위안의 이면 계약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난 28일 중국 경제관찰보가 판빙빙과 그의 동생 판청청이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기사가 삭제됐지만 이미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퍼지면서 의혹이 더욱 고조됐다. SCMP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판빙빙과 판청청이 구속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은 지난 1일 한 아동병원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친 것이다. 또 그의 개인 마이크로 블로그에는 지난달 2일 이후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공식 블로그에도 6월 19일 글이 마지막이어서 더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해 4500만 달러로 중국 연예인 중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