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31일 GS홈쇼핑의 2분기 실적 호조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 증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차재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GS홈쇼핑의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1144억 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346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취급고는 당초 전망보다 4.6% 상회했고, 영업이익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17.7% 웃도는 긍정적인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GS홈쇼핑이 내수침체와 송출수수료 상승에도 실적호조를 달성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모바일 취급고 성장이 고객수 증가와 일평균 방문자수 증가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보수적으로 올해 2분기 수준의 고객수와 일평균 방문자수가 유지된다고 해도 올해와 내년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 성장은 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의 영업력 악화로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없이도 모바일 판매가 원활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TV상품 판매 비중 확대, 인건비 축소 등으로 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침체에도 홈쇼핑 선도업체로서 취급고 성장이 긍정적이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일회성 제외 기준 영업이익 증익 현상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순이익 증가로 4% 이상의 배당수익율이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