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개인 통산 10번째 멀티홈런을 달성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한 2008년 9월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멀티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한 차례, 2010년 네 차례, 2012년 한 차례, 2013년 두 차례 멀티홈런을 생성했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추신수는 좀처럼 멀티홈런을 만들지 못했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3개)이다.
이날 19, 20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2개)과도 2개 차에 불과하다. 시즌 타점은 51개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약 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역전 3점포.
팀이 7-5로 앞선 8회초 1사 상황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애리조나 우완 불펜 맷 안드리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0(393타수 110안타)로 상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으로 9-5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