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1일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08%) 오른 229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이 813억 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330억 원, 716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지수 거래량은 저조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2000만 주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전날(2억1000만 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적었다. 거래대금은 4조8000억 원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에서 444개 종목이 상승 마감한 반면 374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2.68%)을 비롯한 전기가스업(1.06%), 통신업(1.54%), 철강금속(0.59%), 보험(0.19%), 유통업(0.05%), 화학(0.04%)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반면 섬유의복(-0.66%), 종이목재(-0.47%), 비금속광물(-0.42%), 기계(-0.46%), 의료정밀(-0.89%), 운수장비(-0.3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 업종에서는 진원생명과학(3.75%)이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 업체는지난달 27일 미국 월터리드 육군연구소 임상센터에서 수행한 메르스 DNA백신(GLS-5300)의 1상 임상연구 예비결과 부작용 없이 안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셀트리온도 5.23%로 강세에 마감했고 삼진제약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2.6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54%)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3% 감소한 58조4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0.26%) 현대차(-0.77%), LG화학(-0.53%), NAVER(-1.92%), 삼성물산(-0.40%) 등은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47% 올라 하루 만에 반등했고, POSCO(0.61%)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4%) 등도 올랐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포인트(0.74%) 오른 775.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1364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75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54%), CJ ENM(0.17%), 신라젠(3.98%), 바이로메드(3.80%), 에이치엘비(7.41%) 등이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0.31%), 나노스(-0.60%), 포스코켐텍(-3.24%), 펄어비스(-0.86%), 스튜디오드래곤(-4.5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