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하반기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지분인수 등에 주로 투자하는 라지캡(Large-Cap) 펀드, 벤처펀드, NPL(부실채권) 펀드 유형에 대해 각 2곳 씩 총 6개 이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라지캡 펀드 부문에는 8000억 원, 벤처 펀드에 1200억 원, NPL 펀드에 4000억 원으로 총 1조3200억 원 이내 자금을 배정한다.
상반기에는 국내 사모투자분야의 세컨더리 펀드와 벤처 중·소형, 예비펀드 유형에 대해 8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총 5500억 원 규모 자금을 배정했다.
이번 선정에서는 라지캡 펀드의 건별 위탁 규모가 확대됐고 상반기 중 선정했던 벤처펀드 부문에 또 자금을 집행한다. 국민연금 측은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 중인 벤처시장 규모 성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9월부터 투자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올 4분기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