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11년 만에 한반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된 1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의 한 원료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폭염 탓에 자연 발화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께 충북 제천시 왕암동의 원료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소방당국은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서 불을 끄던 소방대원 1명이 무더위 속에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공장 밖에 쌓아놓은 고체 폐기물이 폭염 탓에 자연 발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제천에서는 이날 오후 2시 26분 수은주가 39.8도까지 올라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