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정비 문제로 출발이 20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오후 11시 55분 시카고공항을 이륙하려던 OZ235편(B777) 여객기에 엔진오일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연이 길어지자 보항편을 투입하기로 하고, 출발 시간을 이날 오후 8시 25분으로 연기했다.
계획보다 출발이 20시간 30분 늦어지면서 이 항공기를 이용할 예정이던 승객 291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지연 사실을 알리고 호텔을 제공했다"며 "보항편은 오후 6시께 투입돼 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