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가 '90년대 걸그룹 도박'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3일 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6억대 도박 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90년대 걸그룹 출신 가수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슈는 이날 오전 '90년대 유명 걸그룹 출신 도박 연예인'으로 의혹을 받으며 온라인상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슈의 측근은 "절대 아니다"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슈는 "내가 피소된 게 아니라고 부인하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나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 측근은 그런 부인을 한 적이 없다"며 "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다"라며 "분명한 것은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것은 맞지만, 전액을 도박 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 개인적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고 빌린 돈을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슈는 실명을 밝힌 계기에 대해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경향신문은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인 A씨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A씨가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보도 내용과 나이, 90년대 데뷔한 걸그룹 멤버 출신이라는 점 등을 들어 유진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