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살 여자 아이가 남동생과 CU(씨유) 매장을 찾았다. 길을 잃었다는 두 남매는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았다. 매장 근무자는 얼마 전 교육받았던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떠올렸다. 울고 있는 남매에게 사탕을 건네며 안심시킨 후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통해 112신고와 함께 아이들의 이름, 옷차림 등 아동정보를 등록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매장에 도착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인근 CU(씨유) 매장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사항을 파악한 보호자가 도착해 아이들과 함께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2. 새벽 1시경 경기도의 한 CU(씨유) 매장으로 20대 여성이 울면서 뛰어 들어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흉기를 들고 계속 쫓아와 긴급하게 매장으로 몸을 피했다고 했다. 매장 근무자가 여성을 안심시킨 후 매장 밖으로 나오자, 매장 안을 살피던 남성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귀가 중에 여성이 다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한 매장 근무자는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통해 경찰 출동을 요청해 여성을 무사히 귀가시킬 수 있었다.
전국 1만 3000여 CU(씨유) 매장이 ‘치안 서비스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해 6월 경찰청, 외부 자문 위원 등과 함께 업계 최초로 결제단말기(PO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을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은 결제 단말기(POS)에 위급상황 발생 시 누를 수 있는 원터치 신고 버튼을 만들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경찰뿐 아니라 고객센터, 가맹점주에게 다중신고가 가능하다.
경찰 측도 ‘POS 긴급 신고 시스템’ 운영을 크게 반기고 있다. 기존에 전화 수화기를 수 초간 들고 있으면 인근 경찰서로 자동 신고되는 ‘한달음시스템’의 경우 오신고율이 무려 90% 달한 것에 비해 CU(씨유)의 ‘POS 긴급 신고 시스템’은 오신고율이 20%대에 불과한데다 불필요한 신고도 77%나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과 경찰청은 현장 근무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오신고율을 한 자리 수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5월 ‘POS 긴급 신고 시스템’와 연계해 선보인 ‘미아 찾기 시스템(아이 CU)’은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약 20명에 이르는 어린이,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등 큰 성과를 얻고 있다.
‘미아 찾기 시스템 (아이 CU)’은 미아 등 발견 시 CU 매장 근무자가 파악 가능한 아동 이름, 인상착의 등의 정보를 결제단말기(POS)에 입력하게 되면 관련 정보가 경찰과 전국 CU 매장에 실시간 공유되기 때문에 실종 아동 등을 신속한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보호자 역시 가까운 CU 매장을 한 곳만 방문하더라도 찾고 있는 아이가 전국 CU매장에서 보호 중인지를 알 수 있다.
BGF리테일 김완우 운영지원본부장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가맹점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BGF리테일과 경찰청은 각자의 전문성에 기반한 노력을 통해 ‘지역 사회 치안 서비스 향상’을 통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