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제주항공에 대해 환율 및 유류비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에도 이익 안정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28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같은 기간 28.4% 줄었다. 환율 및 연료비 헤지 관련 이익으로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6% 늘어난 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ASK(공급좌석킬로미터)는 전년 대비 26.1% 늘었다. L/F(탑승률)는 국내선 95.3%, 국제선 88.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달러 기준 운임(yield)은 국내선의 경우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국제선은 같은 기간 3.8% 감소하며 전체 여객 운임은 1.6% 증가에 그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경쟁사 대비 적극적인 헤지를 통해 연료비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부가매출도 2분기 236억 원으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 도입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지방공항 이용 확대를 통한 집객력 개선, 환ㆍ유류 헤지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동반되며 경쟁사와의 이익창출력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