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스마트워치 90만 대를 출하해 10.5%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의 2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10.8%)와 지난해 같은 기간(12.7%)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핏비트였다. 핏비트는 2분기 130만 대의 스마트워치를 출하, 15.2%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작년 자사 첫 스마트워치인 '아이오닉'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핏비트는 올해 1분기 아이오닉보다 가격을 낮춘 스마트워치 '버사'를 출시했다.
애플은 2분기 스마트워치 3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44.4%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 분기(60.2%)나 작년 동기(50.9%)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 업체 외에 가민(8.2%), 화웨이(4.7%), 파슬(4.7%), LG전자(1.2%)가 뒤를 이었다.
SA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며 "애플 워치는 핏비트 버사에 밀려 전 분기 대비 약세를 보였고 삼성, 가민, 화웨이 등은 경쟁 심화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