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영록 기자 syr@)
삼성전자가 새 AI 스피커의 이름과 실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4000여명의 참석자는 갤럭시홈 공개에 환호성을 질렀다.
갤럭시홈은 20㎝ 가량 되는 높이에 윗부분이 좁고 아래가 넓은 검은색 항아리형 몸체에 다리가 세 개 달린 모양으로, 진화한 '뉴 빅스비'를 탑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60개의 갤럭시홈이 한꺼번에 음악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탑재했고 놀랄만한 사운드와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호출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TV와 냉장고 등 가전과 연동된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했고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8개의 마이크가 달려 멀리 있는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홈의 정식 공개, 출시일이나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자세한 내용은 IFA 대신 11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언팩 행사 종료 후 체험존에서 만난 참석자들은 새 디바이스인 갤럭시홈에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 기자 마이클 사이먼 씨는 "오늘 AI 스피커 실물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해 놀랐다"며 "스피커 보디가 잘 빠지고 다리도 예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