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롯데GRS가 10일 협력재단에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한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여·야·정 합의에 따라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업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롯데GRS는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 커피 전문매장(엔제리너스커피)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커피박)를 활용한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는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제주지역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커피박에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240톤 가량의 유기질 비료를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토질 개선을 통한 고품질 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된다.
농가는 커피 비료 활용으로 연간 16억 원 상당의 비료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생산한 농산물(한라봉)을 롯데GRS 제품 원료로 납품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산물 판로 개척의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다.
롯데GRS 남익우 대표이사는 “업계 특색을 살린 사업모델로 농어촌 상생기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롯데GRS와 제주 농가가 앞으로 더욱더 상생협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력재단 김형호 사무총장은 “롯데GRS의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에 감사드리며 이번 출연을 계기로 많은 민간기업이 농어업·농어촌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